4월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 얼마 전 후배가 추천해준 샤브샤브 칼국수집이 떠올랐습니다.
집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상우칼국수를 찾아갔습니다.


12시쯤 도착했을 때 이미 테이블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고, 다행히 마지막 남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안쪽에도 추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주차는 골목길 특성상 협소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하실 경우, 골목 주차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샤브칼국수 2인분(26,000원) 이었습니다.

먼저 반찬으로 김치가 제공되었는데, 김치 맛만 봐도 이 집이 맛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미나리는 정말 ‘산더미’처럼 푸짐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요즘 미나리 가격이 비싼데도 아낌없이 제공해주셔서 놀랐습니다.

미나리를 한참 담다 보니 아래쪽에는 버섯도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호주산 소고기 약간과 함께 마지막으로 육수가 나왔습니다.
육수는 특별한 건더기 없이 빨간 빛깔을 띄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조개를 먼저 건져서 드세요”라고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말씀대로 조개를 먼저 건져 국물과 함께 끓여보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술을 즐기지 않는 저조차도 ‘술이 생각나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칼국수 면은 식사의 마지막에 따로 제공됩니다.
국물을 충분히 즐긴 후, 깔끔하게 칼국수로 마무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야채죽도 추가 주문할 수 있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아쉽게도 패스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매우 푸짐하고,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져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뛰어난 곳이라 광주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